중소기업 취업자라면 소득세 감면 혜택 꼭 챙기세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고령자, 장애인, 경력보유여성이라면 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어요.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는 생긴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회사에서도 잘 몰라서 안내해 주지 못할뿐더러, 중소기업에 취업한 당사자 역시 누군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이 제도를 스스로 알 겨를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직접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 많은 분이 놓치고 있어요.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

모든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소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위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제도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을 활성화하고, 고령자·장애인·경력보유여성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조건에 맞는다고 하더라도 취업자가 해당 회사의 임원 또는 최대주주이거나 그 배우자나 자녀 등 특수관계인이라면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일용근로자, 건강보험료(직장가입자) 납부이력이 없는 분인 경우도 감면 대상자가 아니에요.

소득세 감면 혜택을 신청할 수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조건이 있는 것처럼 중소기업 중에서도 아래 요건에 해당하는 사업체만 이 제도를 신청할 수 있어요.

①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업종별로 중소기업으로 인정받는 규모 기준이 달라요. 기준이 궁금하다면 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②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27조에 규정된 감면대상 업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사업체: 중소기업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특정 업종은 혜택이 제한돼요. 이 페이지에서 법령 5번 부분을 보시면 어떤 업종이 혜택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매년 200만 원까지 혜택이 적용돼요

혜택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이라면 5년간 소득세의 90%를, 고령자·장애인·경력보유여성은 3년간 소득세의 70%를 연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어요. 혜택을 받으면 실제로 받는 월급은 그대로지만, 세금을 덜 내니까 실수령액이 더 많아지는 효과가 생겨요. 실제로 이 제도를 통한 신청자들의 평균 순세액감면액은 약 48만 원이라고 해요. 조건에 해당한다면 놓치지 말고 꼭 챙겨야 할 이유죠.

소득세 감면을 받고 있던 중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잠시 그만둔 뒤 같은 회사에 재취업한 경우에도 혜택은 적용돼요. 이때 감면 기간은 최초로 소득세 감면을 신청한 회사의 취업일로부터 계산돼요. 예를 들어 청년에 해당하는 근로자가 첫 직장에서 2년 4개월간 소득세 감면을 받고 1년을 쉬었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면, 남은 1년 8개월 동안 다시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어요.

신청은 어렵지 않아요

우선 혜택을 받으려는 근로자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신청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해야 해요. 신청서는 신청자의 개인정보와 취업 시 연령 등만 적으면 될 정도로 간단한 편이에요. 단, 취업일을 기준으로 다음 달 말일까지 제출해야 해요.

작성한 신청서를 회사 담당자에게 파일이나 인쇄물로 전달하면, 회사는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대상 명세서^*를 작성해 관할 세무서나 홈택스에 제출하면 돼요. 명세서는 근로자가 작성한 신청서 내용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수준이라, 회사 입장에서도 큰 부담 없이 작성할 수 있어요. 명세서는 근로자의 감면 신청을 받은 달의 다음 달 10일까지 제출해야 해요.

회사를 퇴직한 근로자라면, 신청서를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직접 제출할 수 있어요.

*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신청서 다운 받기 *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대상 명세서 다운 받기

지금 신청해도 늦지 않아요

‘입사한 지 이미 2년이 넘었는데… 이제 신청하는 건 늦은걸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돼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아직 신청하지 않아 더 낸 세금이 있다면, 경정청구를 통해 지금이라도 돌려받을 수 있어요. 경정청구는 잘못 낸 세금을 바로잡아 다시 신고하는 제도예요.

토스에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신청을 하지 못해 더 낸 세금은 물론, 다양한 항목을 꼼꼼하게 확인해 환급 가능 금액이 있다면 쉽게 돌려받을 수 있어요. 몰라서 그동안 놓쳤던 세금 환급액, 지금이라도 꼭 챙겨가세요.

Edit 윤동해 Graphic 조수희 이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