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스가 만드는 카드는 다 예쁠까?

by 금혜원

2021년 10월, 토스뱅크 출범과 함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반전 네온 컬러의 ‘토스뱅크카드’ 인데요. 레몬블루, 오렌지밀크, 퍼플그린, 나이트핑크. 언뜻 보면 이질적일 것 같지만, 카드 앞뒷면이 서로 다른 쨍한 네온 컬러로 수놓아진 실제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니,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컬러였나?’

△ New Card, Newwww Colors!
토스뱅크카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도 토스뱅크카드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넷 다 예뻐서 고르는데 한참 고민했다”는 후기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카드 신청하기 전까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결코 충분한 시간이 아니더군요. 이틀을 고민하다 결국 ‘퍼플그린’을 선택했습니다. 앱에서 볼 때도 예뻤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더 예뻐요.

사실 토스뱅크카드는 토스팀이 선보인 세 번째 카드예요. 2020년에는 토스신용카드, 2019년에는 토스머니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혜택도 혜택인데 카드 디자인 때문에 발급받는다”는 피드백이 있을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토스가 카드를 만들 때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에 대하여.

△ 양면을 반전 네온 컬러로 수놓은 토스뱅크카드 (2021년)

△ 전에 본 적 없던, 유니크한 투명 디자인을 선보인 토스신용카드 (2020년)

△ 실버, 블랙, 오로라까지. 과감하게 메탈/홀로그램시트를 사용해 재질감을 강조한 토스머니카드 (2019년)


* 이 아티클은 토스 브랜드 디자이너 최민수님, 토스뱅크 카드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 허소임님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그동안 토스에서 만들어온 카드들은 모두 그림이나 무늬가 없네요?

맞아요. 브랜드 코어밸류인 ‘Simplicity’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토스는 모바일 서비스잖아요.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인데, 유일하게 ‘카드’가 물성을 지니는 제품이자 서비스입니다. 토스앱 전반에 녹여진 디자인 철학 Simplicity를 카드에도 담아내고자 했어요. 가장 토스다운 형태로 표현하기 위함인거죠.

그동안 한국 카드 시장에서는 맥시멀리즘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트렌드를 지배해왔는데요. 분명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카드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토스의 카드들은 기본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데요. 차별화된 재질과 색을 선택하기도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접 카드를 꾸밀 수 있도록 스티커 패키지도 보내드리며, 토스만의 엣지 포인트를 입힙니다. 재미있는 3D 아트워크 요소를 추가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토스뱅크카드
토스뱅크카드

△ 토스뱅크카드 패키지

△ (왼) 카드 만들어지는구워지는
(오) 카드 배송되는 중


가장 최근에 출시한 토스뱅크카드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해볼게요. 사실 네온 컬러는 호불호가 뚜렷할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토스뱅크 슬로건이 ‘New Banking, New Bank’예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죠. 핵심 키워드 ‘New’가 카드에도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기획했어요. 네온(Neon)은 그리스어로 ‘새롭다’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 ‘Neos’에서 유래했어요. New Bank, New Card에 잘 맞는 새롭고 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색이죠.

그리고 플레이트를 꽉 채운 맥시멀한 디자인, 귀여운 캐릭터가 점령한 카드 시장에서 고객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쨍한 네온 컬러라 눈에 확 들어오고, 은근히 잘 어울리는 색 조합으로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죠.

지갑 속에 카드 여러 장 있잖아요. 그중 가장 눈에 띄지 않나요? 결제할 때 가장 먼저 보이고, 쓰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카드가 됐으면 했어요.


진짜 그렇던데요. 계산하려고 지갑 열 때마다 예쁜 카드 덕에 괜히 뿌듯.

다행이네요. 사용할수록 기분 좋은 카드를 만들기 위해 혜택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토스뱅크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캐시백 들어오는거 아시죠? 실적 조건 없이 매일, 즉시 캐시백을 드려요.

거의 매일 돈 쓰는 곳 위주로 커피, 편의점, 패스트푸드, 택시, 대중교통 5개 영역에서 매일 한 번씩 300원씩 돌려드립니다. 월 최대 46,500원 돌려드려요. 이왕 돈 쓰는거 기분 좋으시라고요. 아낌없이 고객에게 다 돌려드리는 것이 스쿼드 목표입니다.

토스뱅크카드 에피소드 1 혜택은 2022년 1월 2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어요.


토스뱅크카드에 들어간 색이 자그마치 8가지예요. 어떤 기준으로 고른건가요?

‘이 중에 하나 쯤은 맘에 들겠지?’ (웃음) 직접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를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컬러를 썼어요. 카드 색으로 등급을 나누어 차별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었고요.


오, 예전에 퍼플이나 블랙 카드를 가지고 싶었는데 조건이 안 맞아 발급 못 받았거든요. 토스뱅크카드에 퍼플그린, 토스머니카드에 검정색이 있어 좋았어요.

카드 디자인으로 고객을 차별하지 않으려 해요. 아름다운 디자인의 카드, 모두가 사용하면 좋잖아요. 토스에서는 카드 등급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디자인 역시 카드 등급을 구분하는 장치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고객이 공평하게, 원하는 디자인을 스스로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죠.


토스뱅크카드 하단에 V자 모양으로 살짝 파여있던데. 어떤 의도예요?

V tip인데요. 제작 파트너사도 선정되지 않았던 작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준비해왔던 디자인이에요. 카드 받아보신 사용자분들이 특이하면서도 편하다고 알아봐주셔서 좋더라고요.

카드로 결제할 때 단말기에 IC칩이 꽂히도록 밀어넣잖아요. IC칩 반대편에 V tip을 넣어두면, ‘이렇게 밀어넣으면 되겠구나’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용이하고요. 토스뱅크카드만의 차별화된 실루엣으로 여러 카드가 겹쳐있는 지갑 속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형태였음 했고요.

무엇보다 그간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온 토스인 만큼, 시각장애인분들도 카드 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유니버셜한 디자인을 지향하고자 했습니다.


역시 세심하네요. 아무쪼록 온오프라인으로 완전한 카드 경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알리고 싶은 토스뱅크카드만의 매력이 있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이 자연스럽게 융합된다는 점! 카드 받은 후에 토스앱에 등록하는 과정이 굉장히 쉬워요. 휴대폰 뒷면 상단에 카드를 착 대면 띠링 등록되거든요. 이 액티베이션 경험은 팀원분들도 정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카드 고를 때 보이는 인터랙션도 굉장히 멋진데요. 카드를 360도 돌려보면서 이모저모 살펴보는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어요. 앱 화면에서 본 카드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실제로 받아본 후에도 이어지는거죠.

다른 하나는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토스뱅크카드 플레이트에는 카드 번호, CVC 등이 적혀있지 않아요. 토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데요. 혹시 모를 카드 분실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도용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차원입니다.

마지막으로, 토스뱅크카드가 곧 OTP예요. 고액송금에 필요한 OTP 따로 발급 안 받아도 된답니다. 편하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민 없이, 그리고 쉽고 편하게 금융 생활할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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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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