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달력

2024 상반기 주요 이슈 10가지 다시 보기

by 이지영

한해의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상반기는 어떠했나요? 토스는 그동안 일상 속 금융·경제 이슈를 빠르고 깊게 전해왔는데요. 2024년 상반기에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콘텐츠와 함께 지난 6개월을 돌아봅니다.

암표와의 전쟁

새해부터 팬도 울리고, 아티스트도 울리는 암표 문제가 화제였습니다. 임영웅 콘서트 암표는 500만 원, 롤드컵 결승전 티켓은 40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가수 장범준은 콘서트 암표가 성행하자 공연을 취소하고 공연 티켓을 NFT로 발행했어요. 무엇 때문에 웃돈 없이는 최애도 못 보러 가는 세상이 되었는지, 암표 문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스타필드 수원

1월 30일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과 함께 수원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성수동에서 핫한 LCDC, 오롤리데이, 바이닐성수가 스타필드 수원에 매장을 열며 큰 주목을 받았어요.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실제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지 1년이 안 되어 주변 집값이 46% 오르고, 스타필드 고양 역시 오픈 후 2년 사이 삼송지구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2억 원 정도 오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수원이 왜 새로운 스타필드의 부지로 선정되었는지 관심이 쏠렸었죠.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는 65,000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서울시 내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에요. 약 50만 명의 시민이 1인당 연 34만 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6만 여장을 기록하며, 2030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시범사업으로 운영됐고, 7월 1일 하반기부터는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사과값과 기후위기

봄에는 “요즘 과일 먹어?”라는 말로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특히 사과는 한 알에 5~6천 원으로 가격이 치솟으며 ‘금사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올해 3월의 사과는 작년보다 88%나 비싸졌어요. 사과뿐만 아니라 배와 귤 가격도 각각 87.8%, 68.8%로 크게 뛰었고요. 먹거리 가격이 오르는 다양한 이유 중, 토스는 ‘기후변동'을 주목했습니다. 기후위기는 어떻게 우리 식생활을 침략하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 밥상 물가는 어떻게 될지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GTX와 출퇴근

3월 말에는 GTX-A 노선 일부가 개통되었습니다. GTX는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많은 직장인의 기대를 받았는데요. 수서~동탄 일부 노선만 개통되어, 개통 후 한달 이용객은 예상의 절반도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출퇴근에 긴 시간을 쏟으면, 실제 소득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10분 길어질 때마다 근로자들은 총소득 19%가 감소하는 것과 같은 직장만족도 하락을 느낀다고 해요. 그렇다면 덜 괴롭고, 더 행복한 출퇴근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비트코인 반감기

4월 20일, 비트코인이 4번째 반감기를 맞았습니다.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요. 채굴이 많이 돼서 비트코인 유통이 늘어나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를 반감기라고 합니다. 반감기는 4년에 한 번 주기로 돌아오고, 반감기에는 유통되는 양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2016년 반감기 후에는 가격이 30배 이상 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반감기에는 이틀 바짝 가격이 올랐다가 그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찍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총선

4월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 위성정당 의석을 합쳐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었어요.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석을 얻었습니다. 선거를 치르면 당선자와 일정 비율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는 선거운동에 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자가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전액을 돌려받습니다. 득표율이 10~15%일 경우에는 절반만 돌려받고요. 비례대표의 경우,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정당이 지출한 비용의 전액을 돌려받습니다. 왜 국민의 세금으로 선거운동에 쓴 돈을 돌려주는건지 궁금하다면 아래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하이브와 민희진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감사를 착수하면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원권을 탈취하려고 했다는 게 감사의 이유였습니다. 민 대표는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으로 맞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어요. 감사 사실이 밝혀졌을 때는 주가의 약 8%가 하락했고, 1차 기자회견 이후에도 또 하락했습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사건은 한동안 뜨거운 감자였지만, 낯선 계약·금융 용어들이 등장해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도 했는데요. “주주간 계약이 뭐길래 저렇게 싸우는 거지?” “민희진 대표가 가만히 있어도 1,000억을 벌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이야?” 눈치껏 이해했지만 정확하게 몰랐던 민희진 대표의 커리어, 계약 관계, 하이브의 사업 구조와 관련한 주요 용어를 총정리했습니다.

34년 만에 최저 기록한 엔화

일본 통화인 엔화가 장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엔화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는 것, 그리고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등이 이야기됩니다. 엔화가 떨어지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자재, 부품, 소비재 등의 비용이 저렴해집니다. 한국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절감되고, 소비자 가격 안정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어요. 일본 물가가 저렴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본 여행도 쉬워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엔저 현상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달라진 청약제도

올해 상반기에는 청약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 1월, 미성년자 청약통장 가입 인정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납입 인정 금액도 2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늘어났어요. 3월 말부터는 부부 동시 청약이 가능하고, 아이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신생아 특별공급 청약이 생기고, 다자녀 기준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되었습니다. 본청약 전에 청약 신청을 미리 받는 사전청약 제도는 부활한 지 3년 만에 사라졌어요. 올 9월부터는 청약 월 납입 인정 한도가 올라갑니다. LH, SH 등이 분양하는 공공주택에 청약을 넣으면 납입 총액이 많은 사람을 우선해서 뽑는데요. 원래는 납입 총액을 계산할 때 한 달에 최대 10만 원까지만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25만 원까지 인정됩니다.


Graphic 조수희

이지영 에디터 이미지
이지영

토스팀에서 콘텐츠를 만듭니다. 시대와 사회, 생활에 필요한 금융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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